아빠 말 좀은...결국 딸을 낳으라는 소리군요. 프리토크



저는 억지 감동코드를 싫어합니다. 감동이 무조건 싫다는건 아니고 그럴 장면이 아닌데
억지로 몰고가는걸 정말 싫어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x영x를 싫어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빠 말 좀 들어라(이하 아빠말) 또한 시작부터 그런 스멜을 풍기고 있어 거부감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보게 된 원인은,

도대체 아빠 말을 들으라는게 무슨 소리인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는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아빠 역할을 하는거잖아! 라는게 아닌 저 작품 내면의 의미가 궁금했습니다.

저는 그 의미를 이번 6화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처럼 간접 경험이 유행인 시대에 아빠라는 역할의 대리만족을 느껴보라는 의도가 명확하게 느껴졌습니다.


그깟 간접 경험이 뭐 대수인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지 몰라 한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닌텐도 DS로 나온 인기 연애 시뮬레이션 '러브 플러스' 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말그대로 가상의 상대방과 연애를 하고, 대화를 주고 받을 수도 있는데...제작사도 의도하지 못할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과 인기를 얻었던 작품입니다.

대부분의 게임은 사귀게 되면서 엔딩을 보지만, 러브 플러스는 사귀게 되면서 부터 시작입니다.
그야말로 가상의 상대와 연인이 되는 것이죠.

예전에 뉴스에서 게임속의 상대와 신혼여행을 떠났다든가...온천 여행을 떠났다든가...혹시 들어본적 있으시나요?



그렇습니다.

그 구설수에 올랐던 게임

바로 그 게임이

'러브 플러스' 입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확장팩 격인 '러브플러스 플러스' 란 작품은 제작사가 스폰서 협의를 맺어 일본 각지의 관광 명소나
온천, 여관등에서 DS를 접속하게 되면 그녀와의(?) 숨겨진 컨텐츠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DS를 옆구리에 끼고 일본 전국 관광 명소를 도는 겜덕들을 양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8x4 프로랄 티아라' 향수를 사용하면 러브 플러스의 여고생 탈의실 냄새와 같다는 괴소문이 퍼진후...


'8x4 프로랄 티아라' 향수는 전국 매진이 되었습니다.


워낙 나가는 물량이 많아 공급을 맞출 수가 없어서 중고 시장에서 2배의 가격으로 사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중고도 내놓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많은 유부남들이 DS 터치 스크린에 키스하다 아내에게 들켜 DS 박살이 나는 경우도 빈번했습니다.

........간접 경험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지금의 트렌드입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아빠말'은 젊은 아빠가 이리저리 치이면서 성장하게 되는 가족애와 피가 섞이지 않은
딸내미나 피가 섞인 딸내미를 구분없이 키우는 아빠의 기분을 대리만족 시켜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혹자는 하렘이다 하지만 저는 그런 생각이 조금도 들지 않더군요)

어디선가 들은 '아들보다 딸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말이 결코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면서...

우리딸~ 하는 딸바보 아버님들의 마음을 조금은 간접 경험하면서...



딸을 낳으라고 강요하는 작품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덧글

  • 미즈미니 2012/02/17 01:30 # 답글

    그리고 그 딸한테 애인 생기면 골병니는 것도 아버지(야)
    ...그런데 중반에 러브플러스부터 "일본은 미쳤어!"라는 생각이 드는 건왜일까요
  • 비타 2012/02/17 01:39 #

    http://pds24.egloos.com/pds/201202/17/08/a0041308_4f3d30beae749.jpg
    딸가진 아버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_^
  • 이온 2012/02/17 02:02 #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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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し': :/         ̄_>,  r≦___、  /
           \: .ソ厶/              /<tj ヽ. ′ノ         -‐‐‐‐ "´
          _/^7 .//           / \ ` ´ /  딸을 강요받고 있는 거다!
         //レ′{ /        、   /      /    
    ____/  |.  ヽ/  ._ -‐ _  - ´     ノ
       /  八 l  \   |^l  ヽ ` -、_     ./          `゙ ー- 、_
        {    \    '、 \\__ 〉/   /       \          `゙ ー- _
        |      ヽ    ヽ\`‐---‐'´ ,. ィ´}           \
        |        \   \  ̄   / / .|\     \  \
  • 이온 2012/02/17 02:03 # 삭제

    왠지 이 이모티콘 댓글을 강요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비타 2012/02/17 08:20 #

    가...강요하지 않았습니다.....[딴청]
  • PFN 2012/02/17 13:45 #

    이 댓글 기대하면서 스크롤 내렸습니다 ㅋㅋ
  • 초효 2012/02/17 10:22 # 답글

    현실은 아따아따의 단비같은 딸들이...
  • 비타 2012/02/17 14:09 #

    ....................멘붕이 시작되는 맑고 고운 소리...
  • 후카츠노히 2012/02/17 20:36 #

    으어어어어 버틸 수가 없다
  • 드릴성인2M 2012/02/17 11:34 # 답글

    사춘기 딸은 웬수
  • 비타 2012/02/17 14:11 #

    이때만 감수하면 나중에는 괜찮지 않을까요???
  • YES 2012/02/17 20:04 # 답글

    덕후 자녀양산추진프로젝트...
  • 비타 2012/02/18 17:54 #

    현실은 멀고먼 이상향......[털썩]
  • sia06 2012/07/04 09:37 # 답글

    죄송한데 한x영x가 뭐죠? ㅠㅠ
  • 비타 2012/07/07 05:06 # 답글

    ..한쿡령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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